말라카는 5년 전에 한 번 간 적이 있다. 싱가포르에서 마침내 취업을 한 지 6개월이 되던 때, 나도 해외에서 먹고살 수 있단 걸 확인하며 제2의 사회초년생을 맞이한,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행복한 때였다. 그 시기에 마침 친구가 싱가포르와 가까운 말레이시아의 조호 바루로 출장을 왔다. 외국에서 다시 만난 우리는 서로 성장했다는 생각에 뿌듯해하며 아주 자연스럽게 황금연휴에 놀러 갈 궁리를 했고, 그때 선택한 곳이 말라카였다.


말라카는 항구가 있을 정도로 큰 바다를 끼고 있다. 그리고 말라카 강은 바다로 이어진다. 강을 끼고 들어선 아기자기한 집들과 말레이시아, 중국, 그리고 유럽이 한데 어우러진 모습은 말라카를 말레이시아의 다른 곳들과 확연히 구분 짓는다. 특히 말라카 강변만 보면 (비록 그 당시에는 유럽에 가기 전이었지만) 암스테르담 외곽의 운하로 보일 정도로 이국적이었다. 말라카 강 크루즈를 타고 이곳의 야경을 구경한 일, 우연히 싱가포르에 사는 한국인 언니를 알게 된 일, 놀라간 말라카에서 굳이 성 프란시스 성당에 들어가 생애 처음 미사란 것을 드린 일까지... 말라카는 참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곳이었다.

설마 했는데 5년 전에도 본 광고가 아직 있었다. 그 당시에도 옛날 광고라고 웃었는데 이젠 사골이 되어가고 있다. 대체 언제적 동팡저우냐...

그때의 좋은 기억을 안고 무려 크리스마스이브날, 싱가포르에서 말라카에 가는 버스를 탔다. 막힐 것이란 예상은 했지만, 아침 여덟 시 반에 출발한 버스는 저녁 일곱 시 반이 돼서야 목적지에 도착했다. 보통 때였으면 싱가포르에서 말라카까지 왕복으로 다녀온 후, 다시 말라카에 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생각보다 더 늦게 도착한 바람에 첫날 본 건 여전히 아름다운 말라카 강의 야경이 다였다. 물론 이 야경이 말라카에 오는 이유의 거의 반을 차지할 만큼 크긴 하지만. 

말라카의 중심. 존커 스트리트 야시장.
존커스트리트의 낮. 여전히 사람이 많다

 “저기 사람 머리 좀 봐.”

아마도 말라카에서 가장 유명할, 거의 매일 밤 야시장이 들어서는 존커 스트리트는 이미 발 디딜 틈이 없다. 사람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여전히 그곳은 더위가 가시지 않았다. 지난날 나는 매일 밤 이 존커 스트리트에서 오만 사람과 물건을 구경하며 길거리 음식을 먹고 돌아다녔는데, 오늘은 존커 스트리트 진입 5분 만에 GG를 치고 옆 골목으로 빠져 밥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역시 연말에 쏘다니면 돈만 쓰고 몸만 고생이라는 어무니의 말씀은 진리) 말라카에서 4일을 있었는데 야시장을 제대로 구경하지는 못해서(라고 쓰고 ‘않아서’라고 읽겠다.), 5년 전 야시장의 명물이었던 ‘튀긴 아이스크림’과 무 케이크가 여전한지 확인하지 못한 건 좀 아쉽다. 특히 맥주와 무 케이크의 조합이 은근히 괜찮았는데...


 '아 그냥 돈 안 내고 갈래.'

5년 전에 나는 말라카의 유명 음식, 치킨라이스볼을 먹고 먹튀 한 적이 있다. 밥을 다 먹고 돈을 치르기 위해 카운터에 섰는데 지나가는 종업원 그 누구도 내게 눈길을 주지 않고 휙휙 지나가기만 했다. 그렇게 5분을 기다리다 짜증도 나고, 그 날 말라카를 떠날 거니 상관없다는 호기를 부리며 아무렇지 않게 걸어 나온 식당이었다. 그 식당도 여전했다! 이전에 여행했던 곳을 다시 오면 내가 살았던 곳이 아님에도 아련함이 찾아온다. 그때의 공기, 하늘과 강의 색깔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2012년의 튀긴 아이스크림과 무 케이크(라고 하지만 튀긴 빵과 튀긴 무 같다.)
여긴 다시 2017

“더 이상 꽃 자전거는 없는가?”

5년 전만 해도 말라카의 상징인 꽃 자전거는 정말 꽃으로만 장식되어 있었다. 그리고 당시의 유행가를 윙윙 틀어놓으며 촌스러움을 한껏 뽐냈다. 그리고 그 촌스러움이 말라카와 묘하게 잘 어울렸다. 근데 오늘날 그 꽃의 자리는 엘사, 피카추, 헬로키티가 차지하고 있었다. 꽃보다는 캐릭터를 달아놓는 게 더 돈이 되나 보지만, 말라카만의 느낌은 사라졌다. 말라카 기념 자석에도 등장하는 말라카의 명물이었는데, 이제는 그 자전거를 찾을 수가 없었다. 아마 꽃 자전거 자석도 더 이상 없겠지?

2017년의 자전거
2012년의 꽃자전거


21세기에도 여전히 말라카의 중심에는 유럽인들의 흔적이

이전에 방문한 곳을 다시 가게 되면 어디가 어떻게 바뀌었을까를 비교하는 건 여행의 또 다른 재미다. 5년 만에 다시 찾은 말라카에서 의외로 많이 바뀐 게 없다고 좋아했다가 이 자전거를 보고 생각을 바꿨다. 그리고 마침내! 밤에는 보지 못했던 존커 스트리트의 초입에 있던 하드록카페과 에이치앤엠 매장을 보게 됐다. 이곳에 뭐가 있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글로벌 기업의 매장은 아니었다. 이곳에서 에이치앤엠을 보니 여행 온 게 아니라 시내에 잠깐 물건 사러 나온 것 같다. 존커 스트리트를 배경으로 양 옆으로 우뚝 서 있는 두 매장을 맞은편에서 보고 있는 건 네덜란드가 말라카를 지배할 때 세웠던 총독부 건물인 스타더이스(Stadthuys)이다. 

예의상 넣어보는 포르투갈인들이 세운 포트리스 사진

말라카에서 가장 유명한 건 아마도 네덜란드인들이 지은 스타더이스와 포르투갈인들이 지은 이제는 잔해만이 남은 포트리스일 것이다. 거기다가 중심에는 또 유럽 기업들의 매장이 떡 하니 들어서 있다니... 뭔가 안타까웠다. 이 자리만이라도 말레이시아인의 색이 담긴 것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드록카페와 에이치앤엠을 보고 사람들은 안심(?)을 느낄지 모르지만, 어디서나 찾을 수 있는 그 매장은 세계 모든 것을 똑같이 만드는 느낌이다. 에이치앤엠만이라도 다른 곳에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안타깝게도 말라카는 과거에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의 지배를 받은 통에 그와 관련된 유적과 유물이 많이 남아 있다. 그 당시 유럽 깡패들이 엄한 아시아의 한 나라를 침략해 놓고 그 나라를 서로 갖겠다고 그 땅에서 치고받고 싸운 역사는 참 안쓰럽다. 러일전쟁과 청일전쟁이 정작 조선 땅에서 일어난 것처럼. 그리고 전쟁 후의 모든 쓰레기와 뒤치다꺼리는 전쟁이 일어난 땅의, 보통 사람들의 몫이었을 거다. 


하지만 그 탓에 말라카는 독특한 모습을 가지게 됐다. 말레이시아인과 중국인의 융합을 뜻하는 페라나칸 문화만으로도 진기한데 거기 한 스푼 얹어 당시 유럽 사람들이 남긴 흔적이 여전하다. 그 덕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도시 전체가 등재되고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가 되었다.

 “말레이시아에서 옛 유럽을 만나보세요!”

말라카 관광 광고에 흔히 등장하는 문구. 현재를 사는 사람들은 그 덕에 관광업으로 잘 먹고살고 있으니 감사할 일인가? 

 



 "우리 집안이 이곳에 자리 잡은지는 191X년이야. 그 이후로 쭉 이곳에 살고 있지. 이 분이 우리 할아버지고...몇 년전에 말레이시아 관광청에서 기념패도 받았어. 이리 와서 이것 좀 봐. 멋있지?" 

다시 들른 말라카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강변을 달리고, 도시 중심을 벗어나 봤다. 그 덕에 운 좋게 빌라 센토사 Villa Sentosa라는 살아있는 박물관 living museum을 발견했다. 100년 넘게 이곳에 실제로 살고 있는 한 집안의 저택인 동시에 말라카 전통 가옥을 볼 수 있는 꽤 괜찮은 곳이다. 사람들이 이곳에 여전히 살면서 박물관 역할도 겸비한다는 게 신기했다. 이 곳의 종갓집 어른으로 보이는 할아버지는 자랑스러운 얼굴로 실수로 빌라 센토사에 들어온 사람들에게 집안 곳곳을 설명하셨다. 기분 좋아보이는 할아버지는 내게는 친절했지만, 집안 식구들에겐 오지랖 넓은 할아버지일지도 몰랐다.

빌라 센토사 박물관 Villa Sentosa living museum
말라카 강의 작은 집과, 가게 그리고 아름다운 벽화는 여전했다. 아니 오히려 더 풍성해지고 아름다워졌다.

 "말라카야~ 돈은 잘 벌돼 너무 변하지는 마!"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말라카에서 나는 자전거를 타고, 조금 느리게 걸었다. 자전거를 타고 계속 계속 가다 말라카의 작은 야산을 타고 거대 공동묘지에서 산책을 하기도 했다. 뭐 이게 생기고 저게 생기고, 나 혼자 구시렁대었지만, 여전히 말라카는 아름다웠다. 어쩌면 '변하지 마!'라고 말하는 것이 나의 이기심일지도 모른다. 나도 5년 전과 비교해서 많이 변했으니까. 안 변하면 오히려 이상하니까. 하지만 그 와중에도 너의 아이덴티티는 잘 간직하기를. 


기회가 된다면 난 이곳에서 한 달 정도 살아보고 싶다. 아마도 비수기에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 한다. 맨날 존커 스트리트 가서 길거리 음식 먹을 테다!



해외여행이지만 말라카는 싱가포르에서 버스로 세네 시간이면 갈 수 있고, 하루에도 꽤 많은 버스가 운행한다. 싱가포르 곳곳에서 말라카로 출발하는 버스가 있어 잘만 찾으면 터미널로 가는 수고 없이 집 근처에서 버스를 탈 수도 있다.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도 한두 시간이면 갈 수 있다. 주요 관광지가 모두 한 곳에 모여 있어서 걸어서 말라카 내에서 걸어서 이동 가능하다. 좀 부지런을 떨면 하루나 이틀 만에도 다 둘러볼 수 있어서 주말여행으로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Posted by 돌아온싱언니

* 생각나는대로 썼을 뿐 번호는 선호도와 관련 없습니다. 


1. Lantern (랜턴) @ Fullerton Bay Hotel

플루턴 베이 호텔(플루턴 호텔과 구분해야 함.)의 옥상에 위치한 아름다운 바. 작은 호텔의 꼭대기층에 위치한, 호텔 수영장을 가운데 둘러싼 형태의 루프탑 바이다. 밤이 되면 수영장에서 쏘는 빛으로 야경과 함께 꽤나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건물은 낮을지라도 거의 물 위에 떠있는 것 같은 수영장의 위치 덕분에 이 일대를 360도 방향으로 바라볼 수 있다. 바의 정면에는 마리나 배이 샌즈 호텔이, 그 맞은편에는 래플스 플레이스가 뽐내는 빌딩 숲이, 그 측면으로는 애스플레네이드와, 마리나베이금융센터가 보인다. 상대적으로 낮은 위치라서 오히려 주위를 둘러싼 마천루를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다.

주소: 80 Collyer Quay, Singapore 049326 (MRT Raffles place 역)

랜턴
비 내리기 직전의 어느 금요일 밤 랜턴 바에서 찍었던 야경


2. Kinki (킨키)

 "나 지금 마쳤어. 어디로 가면 돼?"

 "어, 우리 지금 Kinki에 있어."

 '아 또...'

친구들이 가자고 해서 몇 번 가긴 했지만, 아직도 왜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은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곳. 앞서 소개한 플루턴베이호텔의 옆, Customs house의 2층에 위치한 루프탑 바, 킨키이다. 래플스 플레이스의 중심에 있어 퇴근한 직장인들이 한 잔 하러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루프트탑 바이지만 한쪽은 DJ 부스와 루프탑 바로 통하는 입구가 만드는 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과 Level 33 바가 있는 마리나베이금융센터 건물이 보이는 방향이 트여 있다. 힙합 스타일의 월페인팅은 감각적으로 되어 있지만, 정장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평일에는 왠지 위화감이 들기도 했다. 위에 소개했던 바들 중에서 아마 가장 관광객이 없는 곳이 아닐까 싶다. DJ도 가장 열심히 일하는 곳이고, 사람들도 바글바글하다. 멋진 야경을 보려면 이곳보다 더 아름다운 곳이 있고, 춤을 추고 싶으면 더 멋진 곳도 있고, 이곳에서만 특별히 마실 수 있는 맥주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디제잉이 다른 곳에 비해서 특별히 나은 것 같지도 않다. 바의 한쪽이 벽으로 막혀 있는 곳이라 그런지 바다를 마주한 탁 트인 곳임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감도 없다. 야경은 아름답지만, 밤 12시에 건물 옥상에서 술을 마시는데도 모두가 땀을 흘리고 있다. 아무튼 여기에 왜 그리 많이 갔을까? 미스터리다.

주소: 70 Collyer Quay, #02-02 Customs House, Singapore 049323 (MRT Raffles place 역)

킨키 http://www.kinki.com.sg/gallery/

3. Screening room (스크리닝 룸)

지금 소개하는 곳 중 유일하게 레플스 플레이스, 마리나 배이가 아닌 곳이다.(그래 봤자 지하철로 1,2 정거장 떨어진 곳이지만) 스크리닝 룸은 콘셉트 바와 레스토랑이 즐비한 싱가포르의 핫한 거리 중 하나인 Club street와 Ann Siang Hill의 3층짜리 건물에 위치해 있다. 탄종 파가(Tanjong pagar)와 차이나타운부터 해서 Club street와 Ann Siang Hill까지 이어지는 지역은 싱가포르 정부에서 남겨놓은 싱가포르 전통 2층 가옥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덕분에 스크리닝 룸도 그 전통 가옥 중 하나를 개조한 곳에 지어져 있고, 스크리닝 룸의 루프탑 바에서는 다닥다닥 붙어 있는 빨간 지붕이 뽐내는 싱가포르 특유의 멋을 느낄 수 있다. 인테리어도 건물과 잘 어울려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이 일대의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다. 이름이 스크리닝 룸인만큼 내부 바에서는 음료만 주문하면 발리우드, 동남아, 중동 지역의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다. 안타깝게도 난 한 번도 보려고 한 적이 없다.  2층 가옥 너머로 고층빌딩이 만들어내는 스카이라인과 HDB라 불리는 싱가포르 주공아파트에 둘러싸인 이곳에서 탁 트인 전경을 기대하지는 말 것. 매 주말 저녁이면 시끌벅적한 이곳 역시 탄종 파가의 많은 직장인들이 퇴근 후 찾는 곳이기도 하다.

주소: 12 Ann Siang Rd #03-00, Singapore 069692 (MRT Chinatown 역이나 Tanjong pagar 역)

스크리닝룸 http://www.singaporenbeyond.com/alternative-movie-theatres-singapore/


4. Supply & Demand bar (서플라이 디맨드 바)

에스플레네이드에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방향으로 3분 정도 걷다 보면 나오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레스토랑을 지나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루프트탑 바가 나타난다. 앞서 소개한 Orgo 보다도 더 낮은 곳에 위치한 루프탑 바이지만 야경은 그에 못지않게 아름답다. 레스토랑은 고급스러운 느낌이 가득하지만 바로 올라가면 캐주얼한 느낌이 가득하다. 디제잉을 하는 걸로도 보이긴 하지만 한 번도 들은 적은 없다. 사람들이 의외로 잘 모르는 곳인지 내가 갔던 때만 그런 건지는 모르겠으나, 주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많지는 않았다. 루프탑 바 벽과 테이블에서 나오는 은은한 불빛 덕에 조명발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주소: 8 Raffles Avenue #01-13 (MRT Esplanade 역)

http://sg.tabledb.com/singapore/supply-and-demand-restaurant/reservation/526e0c15e4b060ca502b3686


5. Lighthouse (라이트하우스)

플루턴 호텔 옥상에 있는 라이트하우스 레스토랑 & 루프탑 바. 사실 이곳은 바 보다는 레스토랑이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인지 주변의 북적한 바에 비해 호텔 투숙객이나 커플들이 주로 눈에 띄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곳이다. 마리나 베이의 풍경도 풍경이지만,  호텔의 위치상 마리나 베이에서 에서 클라키로 넘어가는 강줄기를 따르는 보트키(Boat quay)를 아름답게 감상했던 것 같기도 한데.. 기억이 잘 안 난다.

주소: The Fullerton Hotel Singapore, 1 Fullerton Square, Singapore 049178 (MRT Raffles place 역)

라이트하우스 http://www.asia-bars.com/2012/06/the-lighthouse-contemporary-italian-cuisine-served-in-elegan


6. Empire Lounge

친구가 파티 초대로 갔던 곳이다. 통유리를 통해서 볼 수 있는 야경은 참으로 아름다우나, 이곳은 정말 산만하다. 클럽과 바, 모두를 취하려다 모두 잃어버린 느낌이랄까. 춤을 추기에는 뭔가 2% 부족한 분위기이고, 이야기를 하자니 너무 시끄럽다. 내가 갔을 때 손님 대부분이 이도 저도 아닌 분위기에서 무얼 해야 할지 길을 잃은 것 같았다. 결국 어수선해진 파티 덕에 우리는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긴 기억이 난다. 요즘은 괜찮으려나? 평일 저녁에 가면 좀 괜찮을 수도 있겠다 싶은 곳이다.

주소: Level 45 Singapore Land Tower, Singapore 048623 (MRT Raffles place 역)


* 현재 싱가포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탄종 파가(Tanjong pagar) 역에 위치한 탄종파가 센터(Tanjong pagar centre)이다. 싱가포르에 살던 시절 출근길에 매일 지나다니던 공사장이었는데 드디어 작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내가 싱가포르를 떠난 뒤 완공되어 이곳에 가본 적은 없다. 건물은 제일 높지만 주변에도 고층건물이 많아서 좋은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일지 조금 의문이 든다. 여기에도 루프탑 바가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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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가물가물한 곳은 놔두고 우선 생각나는 대로 다 써봤다. 이렇게 적고 보니 정확히 루프탑바라고 할 수 없는 곳도 몇 곳이 있는 것 같긴 한데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라 그냥 남겨뒀다. 개인적으로 싱가포르에 다시 살게 되어 아마도 총정리 3탄을 쓸 수도 있을 것 같다. 

아직 모두 적지는 못했지만 래플스 플레이스의 고층건물에는 이런 바가 많으니 탐험해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지 싶다. 이외에도 Orchard(오차드) 지역에 가면 Orchard Ion이란 높은 건물이 있다. 이 건물 꼭대기층에는 싱가포르 내륙을 둘러볼 수 있는 무료 전망대가 있고, 레스토랑 겸 바가 있다. 바를 가보지는 않았지만, 이곳에서 즐기는 맥주 한 잔도 나름 괜찮을 것 같다.

아이온 전망대에서 바라본 래플스플레이스. 멀리 마리나배이샌즈 호텔이 보인다.



요 며칠 이 글의 조회수가 폭발이었는데 알고 보니 다음 "여행맛집"칼럼의 대문에 실려 있었다. 나중에는 인기 BEST 9 글 안에 진입하는 신기한 일이 발생했다. 감사합니다. ^^

Posted by 돌아온싱언니

*생각나는 대로 썼을 뿐, 번호는 아무 의미 없습니다.


싱가포르 루프탑 바에  대한 포스팅을 가끔씩 보게 될 때마다 너무 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저기 말고 더 좋은 곳도 많은데...' 몇 번 그런 아쉬움을 느끼다 내가 써 버렸다. 그래도 나름 싱가포르에서 4년을 살았으니 할말이 더 많지 않을까..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여행 가는 곳 중의 하나인 싱가포르는 거대한 빌딩숲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야경과 일 년 내내 무더운 날씨 덕에 루프탑 바 (Rooftop bar)가 굉장히 활성화되어 있다. 한때 싱가포르에 살면서 한 번이라도 가본 루프탑 바를 소개해 보려 한다. 싱가포르 여행을 앞두고 있으면서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루프탑 바를 가려는 분들이 보시고 참고하셨으면 좋겠다. 대부분의 루프탑 바는 싱가포르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비즈니스 중심지인 래플스 플레이스와 마리나 베이를 둘러싼 곳에 집중적으로 포진해 있다. (글의 순서는 추천순이 아닙니다.)


1. 원 앨티튜드(1 Altitude)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바(Bar)'라는 수식어와 함께 싱가포르에서 가장 유명한 루프탑 바가 아닐까 싶다. 탄종파가 센터가 완공된 작년까지만 해도 싱가포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원 레플스 플레이스(One Raffles Place)였고, 이 빌딩의 꼭대기층과 옥상에 원 앨티튜드가 있다. 싱가포르에 있을 때 여행박사 싱가포르 담당 직원분을 알고 있던 적이 있는데 그분이 싱가포르로 출장 왔을 때 이 바를 소개해드린 적이 있다. 야경이 너무 아름답다며 기사로 써야겠다 하셨는데 아마 많은 고객들에게 추천하시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원 레플스 플레이스 빌딩 입구 한 켠에는 원 앨티튜드로 올라가는 통하는 입구가 따로 있는데 입구에서 최소 음료 한 잔을 주문할 수 있는 쿠폰을 사야 입장이 가능하다. 워낙 술값이 비싼 싱가포르인데 이곳은 보통 바나 펍보다도 비싸다. 저렴하지는 않지만 대부분이 멋진 야경을 기대하며 이곳을 찾는다. 1층에서 61층까지 논스톱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면 원 앨티튜드의 내부 바가 나오고 눈에 보이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루프트탑 바가 나타난다. 바에는 신나는 클럽 음악에 맞춰 춤출 수 있는 스테이지도 있지만, 분위기 잡으려는 커플들과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열정적으로 춤추는 사람들은 다른 클럽에 적은 느낌이다.

www.1-altitude.com

바에서 쿠폰을 음료로 교환하면 이제 본격적으로 바를 둘러보며 야경을 감상할 시간. 원 앨티튜드가 높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증거는 바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의 수영장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것. 덕분에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이 자랑하는 레이저쇼도 한눈에 볼 수 있고, 호텔 너머 바다까지 쭉 보인다. 주말에 이곳은 항상 만석이지만 평일 저녁에 이곳을 찾으면 빈 테이블에 앉아서 야경을 마음껏 감상하며 분위기 잡을 수 있다. 탁 트인 시야를 바탕으로 한쪽으로는 마리나 베이의 전경이, 한쪽으로는 싱가포르 내륙이 한눈에 들어오는, 분위기 좋은 전망대 같은 바다.

최근에 갔을 때는 예전과 같은 느낌은 없었다. 테이블을 예약한 손님이 없을 때는 누구나 손에 한잔씩 든 맥주나 칵테일 한 잔과 함께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는데 최근에 가니 테이블에 앉을 사람 따로/ 서서 술만 마시는 사람 따로 받고 있었다. 62층 건물의 꼭대기에 있는 바니 안전을 위해 항상 경비원들이 있었지만 그들은 친절했다. 하지만 그들도 세월의 때를 탄건지 변했다. 기분 좋자고 먹으러 간 술인데, 얼른 나오고 싶어질 정도로 별로였다. 아쉽다. 좋은 기억이 많았던 곳인데... 

주소: 1 Raffles Place, Singapore 048616 (MRT Raffles place 역)

www.1-altitude.com

2. Level 33

현지인들만 주로 찾던 곳인데 점차 입소문을 타고 서서히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어가고 있는 곳이다. 원 앨티튜드가 마리나 베이 샌즈를 정면으로 마주 보는 지점에 있다면, Level 33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에서 봤을 때 왼쪽에 위치해 있다. Level 33는 간지 나는 마리나베이금융센터 3개 빌딩 중의 하나, 그곳 33층에 위치한 바이다. Level 33는 레스토랑, 바 그리고 자체 브루어리까지 있어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맥주를 찾으려는 사람들도 많다. 야경도 야경이지만 운 좋게도 커다란 보름달이 뜬날 이곳에 와 보름달과 야경이 빚어내는 환상적인 풍경을 바라본 기억이 난다. 가까이에 있는 탄종파가 부두 터미널도 내려다 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음식은 레스토랑 내부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은 테라스를 주로 이용한다. 내가 추위를 잘 타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유독 바람이 세차게 불어 추웠던 기억이 난다.

주소: 8 Marina Boulevard 33-01, Marina Bay Financial Centre Tower 1, Singaore 018981 (MRT Marina bay 역)

http://i.hungrygowhere.com/business/5c/37/12/00/level33-terrace.jpg
http://www.hungrygowhere.com/singapore/LeVeL33/photo/ffcb0300


3. Ce la vi (세라비)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의 Sky bar로 잘 알려진 루프탑 바. 호텔이 워낙 유명한 덕에 더불어 유명한 곳이다. 본래 이름은 Ku de ta(쿠데타)였는데 어느샌가 이름이 바뀌었다. 싱가포르의 비즈니스 중심지인 레플스 플레이스 지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위치는 꽤 멋있지만 수영장 때문에 건물의 한 쪽에 치우쳐 있다. 호텔 뒤로는 가든스 바이더 베이(Gardens by the bay)라는 식물원이 있다. 식물원은 밤이 되면 레이저로 아름답게 불을 밝혀놓기에 바의 뒤편으로 가서 식물원과 인도네시아 쪽 바다 야경을 바라보기에도 아주 그만이다. 사실 이곳에 좋은 물(?)을 기대하거나 열심히 춤추러 오는 사람들은 약간 실망할 수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호텔 투숙객들이 방 안에 편하게 있다가 야경을 구경하러 올라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대로 클럽에서 놀고 싶은 사람들은 오히려 이곳을 피한다고 할까?

주소: 1 Bayfront Ave, Singapore 018971 (MRT Bay front 역)

위: 세라비에서 바라보는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야경,  아래: 세라비에서 바라보는 시티 야경














4. Orgo (오르고)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곳. 그도 그럴 것이 보통 사람들이 고층 건물의 루프탑 바를 기대하기 때문이리라. 오르고는 싱가포르의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 에스플레네이드(Esplanade, 한국으로 치면 '예술의 전당'과 같은 곳.)의 4층에 있는 상대적으로 낮은 곳에 위치한 루프탑 바이다. 하지만 위치가 낮다고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전경이 이상할 거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에스플레네이드는 마리나 베이의 왼쪽편에 서 있고, 그 앞을 막는 건물이 하나도 없다. 이곳에서 왼쪽으로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오른쪽으로는 거대한 마천루가 뿜어내는 빛을 볼 수 있으니 숨겨진 명당이라고 할 수 있다. 예전에 소개한 적이 있던 에스플레네이드 도서관을 들렀다가 Orgo에 가서 칵테일 한 잔에 조용하게 야경을 즐기는 밤을 보내는 것도 괜찮다.

주소: 8 Raffles Avenue, #04-01, Esplanade-Theaters on the Bay, Singapore 039802 (MRT Esplanade 역)

https://brunch.co.kr/@swimmingstar/25

오르고 (https://www.esplanade.com/explore-esplanade/eat-and-drink/orgo)


5. New Asia Bar (뉴 아시아 바)@ Swissotel The Stamford

시티홀(Cityhall) 지하철역에 위치한 스위소텔 더 스탬퍼드(Swissotel The Stamford)의 바이다. 스위소텔의 맨 위층, 에퀴녹스(Equinox)란 레스토랑과 함께 자리하고 있는 바이다. 위에 소개한 바처럼 옥상에 위치한 건 아니지만 스위쏘텔의 꼭대기 71층에서 통유리를 통해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에퀴녹스에서는 싱가포르 강을 따라 보트키, 마리나 베이와 마천루가 빚어내는 싱가포르 야경의 백미를 바라볼 수 있고, 그 반대편, 싱가포르 내륙이 보이는 방향에 뉴 아시아 바가 자리하고 있다. 지불하는 돈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야경이 달라진다는 게 여기서 나타난다.(에퀴녹스에서 식사를 한 번 한 적이 있는데 가격을 보고 몇 초 간 숨이 멎었다..) 저녁식사 시간이 끝난 늦은 시간에 가면 에퀴녹스도 바 용도로 개방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뉴아시아 바에서 바라보는 내륙의 야경도 마리나 배이 못지않게 아름다운데, 주변의 가까운 차이나타운, 도비곳, 부기스부터 해서 공기가 맑은 날은 싱가포르 북쪽 멀리까지 시야가 펼쳐진다.

주소: Stamford Road, #71-00, Equinox Complex, Singapore 178882 (MRT Cityhall 역)

뉴 아시아 바 (http://looks-like-coja.com/bars-restaurants/new-asia-bar-in-singapore/)


6. Super tree by Indochine (슈퍼트리 바이 인도친) @ Gardens by the Bay bar

싱가포르에는 Indochine이란 이름의 레스토랑 체인점이 있다. 그중에서도 슈퍼트리 바이 인도친은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 식물원의 중심, 슈퍼트리 안에 위치한 몽환적인 레스토랑 겸 루프탑 바이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이 바다를 향하는 쪽, 그곳에 위치한 가든스 바이더 베이는 낮에도 밤에도 아름다운 식물원인데, 특히 밤에는 식물원의 정중앙 슈퍼트리에 불이 켜져 마치 판타지 소설 속의 숲에 온 기분이 든다.(덕분에 이곳의 별명은 '아바타'(영화)). 멀리서 보면 슈퍼트리만 보이지 다른 것은 전혀 보이지 않아 처음에는 이 안에 레스토랑이 있다는 사실을 믿지 못했다.

바의 한 면은 바다로, 한 면은 마리나 배이 샌즈 호텔을 마주 보고 옆으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관람차. 싱가포르 플라이어를 볼 수 있다. 식물원의 한가운데 있는 바. 상대적으로 조용한 데다 은은하게 올라오는 슈퍼트리의 불빛, 그리고 약간 거리를 두고 펼쳐지는 싱가포르의 마천루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조금은 조용한 곳에서 야경을 즐기며 내 앞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에 충실하고 싶다면 이곳은 환상적인 곳이다. 인도네시아 방향에서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늦은 밤에는 좀 쌀쌀하기도 하지만, 정말 조용한 날에는 파도소리까지 들리는 은은한 곳이다. (이 글을 쓰는 지금 다시 가고 싶어 졌다.)

주소: 18 Marina Gardens Drive, #03-01 , Gardens by the Bay, Singapore 018953 (MRT Bay front 역)

위: 슈퍼트리 바이 인도친 http://bk.asia-city.com/travel/article/chill-out-max-singapore       아래: 낮과 밤의 슈퍼트리


Posted by 돌아온싱언니

싱가포르에서 어느 곳이 가장 좋았냐고 물어본다면?

"에스플레네이드 도서관"


싱가포르인들이 어떻게 이 금싸라기 공간에 상업시설이 아닌 도서관을 지을 큰 결심(!)을 했을까 항상 의문이 들게 만들던, 하지만 싱가포르 사는 내내 항상 감사함을 느끼며 갔던 곳.

내가 싱가포르에 오는데 8할 이상의 영향을 끼친 마천루가 만들어내는 근사한 야경. 이 야경을 도서관의 통유리를 통해 공짜로 즐길 수 있으며, (이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펍에서는 맥주 한 잔이 거의 15,000원이다.) 통유리 근처에는 편안한 소파까지 있다!

                                                              <낮과 밤의 에스플레네이드>


싱가포르의 에스플레네이드가 한국의 예술의 전당 같은 곳이라 언제나 음악, 무용 등의 공연이 열리는 곳인데 그곳에 위치한 도서관이니만큼 예술에 특성화된 도서관이다. 실제로 도서관 안에는 피아노가 있는 퍼포먼스룸과 댄스 연습을 할 수 있는 스튜디오가 있고,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개인 공간도 함께 갖추어져 있다. 도서관 회원은 미리 예약만 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도서관 안에서 자그만 연주회나 낭독회 등이 열리는 활기찬 곳이다. 운이 좋으면 아름다운 연주이고, 가끔은 소음을 듣기도 했다.


싱가포르에서 신기했던 게 도서관 내에 음식과 커피를 파는 카페가 있는 것이었는데 이곳에도 "The GAP Cafe"라는 카페가 있다. 분위기가 좋아서인지  굳이 책을 보지 않더라도 실제로 이곳을 약속 장소로 정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이런 식으로 도서관에 대한 노출빈도가 높아지면 도서관에 관심이 없던 사람에게도 그 문턱이 점점 낮아지지 않을까. 아마도 도서관에서 부드러움, 편안함을 느낀 것은 처음이지 싶다. 이곳뿐 아니라 싱가포르의 다른 도서관에서도 다정함을 느꼈다. 한국의 도서관에서는 왠지 모르게 딱딱하고 경직된 느낌을 받았었는데...

<도서관 안에서 찍은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일요일 이른 오후 귀차니즘을 상대로 승리한 나는 이곳의 소파에 편하게 앉아서 책을 읽는다. 앉아서 책 보고 사색할 수 있는 사치를 한껏 부리며 이런 멋진 곳을 배경으로 일요일 오후를 보낼 수 있는 건 분명 큰 행운이었다. 조용히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시간을 몇 시간 정도 보내고 나면, 다시 일주일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 내겐 정말 특별한 도서관이었다.


PS.

1. 싱가포르에서는 도서관에서 자면 사서들이 깨운다. -_-;

2. 에스플레네이드의 옥상에서도 아름다운 야경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3. 지하철 에스플레네이드(Esplanade)역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




Posted by 돌아온싱언니